ID/PW찾기 | 회원가입   투명 - 심호택   글쓴이 : 풀꽃세상     날짜 : 11-09-14 14:10     조회 : 5382       투 명       가을날이었다 들판에 뻗친 흰 물줄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사람들이 나더러 내성적이라던 고등학교 2학년 내 자전거가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가시내들 앞에 뽐내며 멋들어지게 커브를 꺾다가 그만 콰다당 넘어지고 말았다 먼 밭에서 어머니는 가슴이 덜컥했다고 한다 보이지도 않는 밭에서 녹두를 거두고 있던 어머니는 그 소리가 내 소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심 호 택 게시물 692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47 투명 - 심호택 풀꽃세상 09-14 5383 646 대암산-박영근 변산바람꽃 08-05 4627 645 여치 소리를 듣는다는 것 - 안도현 (1) 풀꽃세상 06-14 7372 644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 - 복효근 (1) 풀꽃세상 05-06 7300 643 4월은 갈아엎는 달 - 신동엽 풀꽃세상 04-25 8366 642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2) - 권정생 풀꽃세상 03-04 5989 641 소 - 김기택 풀꽃세상 01-24 7286 640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풀꽃세상 11-30 7293 639 샛바람에 떨지 마라 변산바람꽃 11-19 9556 638 물소리 변산바람꽃 10-20 5782 637 시 - 파블로 네루다 (1) 풀꽃세상 09-07 11805 636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풀꽃세상 08-31 8991 635 그 여름날의 실루엣 / 김애자 풀꽃세상 07-13 8850 634 그리움이 고통인 것을 (2000.11.13 시창에서 퍼옴) (1) 풀꽃세상 07-08 6044 633 슬픔을 탈바꿈하는 - 박재삼 이시영 05-10 8050  1  2  3  4  5  6  7  8  9  10     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and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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