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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세상에서는 회원들을 '풀씨'라고 부릅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라는 생각을 우리는 '풀씨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원들께서는 언제부터인가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풀씨이름을 하나씩 지니고 계십니다.
풀씨 여러분, 이 곳에서 풀씨이름을 지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풀씨 한 분 한분의 정체성 확인과 풀꽃세상과 맺고 있는 관계가 강화되고,
회원들끼리 더 깊은 교감이 오고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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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음을 누르시면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풀씨이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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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씨이름 이어 풀기>를 시작합니다
  글쓴이 : 개미밥풀(1…     날짜 : 01-11-14 20:59     조회 : 10558    
풀꽃세상은 회원을 '풀씨'라 부르며, 단체 초창기부터 자연스레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인데, 풀씨명 하나를 자신의 아이디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꼭 그래야 하는 일이 아니므로, 어떤 분, 이를테면 박병상 풀씨님 같은 경우는 아직도 그냥 그렇게 호적명 그대로 가고 계신 분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예띠풀 이근후 풀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자신의 풀이름을 하나씩 지니고 계십니다.

백합잔치날 늦은 밤, 앞뜰 정리를 얼추 마치고 풀꽃방에서 늦도록 이야기 나누다가, '개미밥풀'이라는 이름의 풀을 개미밥풀님이 작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유래를 재미있게 듣다가, 문득 이제는 머리 나쁜 사람은 기억하기도 힘들게 펼쳐진 수많은 우리 풀씨들의 '풀이름 이야기'를 전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로, 왜 자신의 풀이름을 '걸배이풀로, 갈풀로, 깨비풀로, 꽃밥머리풀로, 갈매기풀로, 공주풀로, 꽃방망이풀로, 낭만풀로, 독풀로, 닭의똥풀로, 드라이버풀로.........파도풀로, 작은뿔로, 참나무마을로, 털쩍잠풀로, 맴소풀로, 차차풀로, 동자꽃으로, 짚풀로, 변산바람꽃으로, 힌풀로, 빠샤풀로........' 정했을까,

그 이야기를 풀어놓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이름 이야기를 하면서 풀꽃세상에 대한 풀씨 여러분의 생각이나 작명 즈음의 소망, ....기상천외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리라 생각됩니다.

개미밥풀님께서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림자풀'에게 바톤을 넘기셨습니다. 바톤을 받은 분이 이틀쯤 기다렸는데도 자신의 풀이름 이야기를 펼쳐주시지 않으시면, 풀꽃방에서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 연락 드려도 감감무소식이면, 다른 분의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새풀씨들을 끝없이 만날 것이므로 어쩌면 이 '풀씨이름 이어 풀기'는 아라비안나이트처럼 끝없이 전개될지도 모릅니다. ....그림자풀님 이후 부터는 자신의 풀씨명을 펼치신 뒤, 다음에 듣고 싶은 분을 두세 분쯤 선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신의 이야기로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될 진짜 소득을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미밥풀님의 글은 나떨판에 이미 많은 분들이 조회했으므로, 그 자리에 놔두고, '풀씨이름 이어 풀기'를 일단 이곳 이야기방이 더 좋은 마당으로 생각되어 아래에 옮깁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한번 해 보지요. 반응이 좋고, 참여가 높으면(그렇게 되겠지만) 판을 새로 만들겠습니다.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댓글 붙여주십시오.

첫번째 이야기를 펼쳐주신 개미밥풀님께 감사드립니다.
자, 이제 '그림자풀'님, 겅충겅충 뛰어나오시라.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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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이름 이어풀기 첫번째 이야기--개미밥풀

농사 짓는 개미 이야기


저는 개미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어린 시절 꼬물꼬물 없는 듯 기어다니는 개미들과 '어디 가니?, 친구 만나러 가?, 엄마가 집에 없어서 기분 나뻐?'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개미와 노는 것을 즐겨 하였습니다.
비라도 온 후면 낮은 곳으로 흐르는 세찬 물줄기를 바라보며 없어진 개미들의 길과 홍수로 떠내려갔을 개미들을 아파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으니 개미들은 제 어릴 적 친구였던 셈이지요.

지구상에 있는 모든 개미의 몸무게는 지구상의 전 인간의 몸무게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듣고 개미와 인간의 전쟁과 내 몸무게만큼의 개미가 나를 공격해 오는 것을 상상하고는 '나는 도저히 개미와 경쟁 할 수 없어, 개미들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인간들은 무기도 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거야, 인간들이 지구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개미들이 인간들을 봐 주고 있기 때문이야, 인간들은 개미들이 용서할 수 있는 만큼 이상 잘못하면 큰일날 거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개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날 개미밥풀이 진짜 있는 풀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이지요.

저는 개미밥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진짜 이름을 몰라 식물도감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만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개미밥풀은 실제 있는 풀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떤 종의 개미는 자기가 물어 온 씨앗을 창고에 쌓아두지 않고 적당한 때를 골라 땅에 뿌린 후 때가 되어 열매가 여물면 뿌린 씨앗의 몇 배에 해당되는 씨앗을 거두어들여 창고에 쌓아 둔답니다.
농사를 짓는 것이지요.
이렇게 개미가 농사를 지어 창고에 쌓아두는, 그 이름은 모르지만 개미의 밥이 되는 풀이 저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날 어떤 분은 개미밥풀을 말씀하시다가 급한 마음에 개밥풀이라고 하여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안개꽃을 아시나요?
희고 작은 꽃들을 무리 지어 모아 놓으면 그 작은 꽃과 잎으로 인해 안개 속에 싸인 듯 아득하고 편안한 꿈결같은 느낌을 주며, 커다랗고 화려한 꽃들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 꽃꽂이 할 때 빠지지 않는 안개꽃을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 안개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하여 눈앞에 아득히 펼쳐져 있는 안개꽃밭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부풀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안개꽃밭은 언제고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만 안개꽃밭이 어디에 있는지도 어디에 있다는 소리도 듣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우리 풀씨 이름중에도 안개꽃 이름을 가진 분이 계시지요.

그러나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꽃은 그 안개꽃이 아닙니다.
습기 많은 곳의 늦가을이나 초겨울 즈음, 낮에 데워진 기온으로 저녁이면 서서히 피어오르는 안개가 밤과 새벽의 낮은 공기로 마른풀과 마른 나뭇가지, 마른 대지에 올라앉아 얼어붙어 만드는 하얀 순수의 아름다움 - 또 다른 안개꽃이 그것이지요.
지난 계절을 풍요롭게 했던 수고를 순수의 백색으로 말없이 감싸안고 있는 또 다른 배려와 축하의 안개꽃, 그 안개꽃 이야기를 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춘천에서 오신 그림자풀님이 그 분이시지요.
그 날 그림자풀님은 우리 땅 어디에고 안개꽃이 피지 않는 곳이 없다고 그렇지만 춘천만큼 안개꽃이 많이 피어나는 곳은 없다고 하시며 춘천의 안개꽃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간 그림자조차 감추시며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지만 우리들의 잔치에서는 기꺼이 나타나셔서 함터 친구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며 기타를 들고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신 분, 지금 저는 제 이름을 궁금해 하셨던 분들처럼 그림자풀님이 그림자풀님인 이유 또는 그림자에 얽힌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풀씨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다른 풀씨님들의 사는 이야기며 아름다운 마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풀님, 잔치날 장단 맞춰 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안개꽃 이야기만큼 아름다울 그림자풀님의 그림자 이야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 개미밥풀 ─ 같은 글이라서 이슬떨이판에 있는 것을 지웠습니다. 괜찮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림자 ─ 아름다운 분 개미밥풀님 충성 !!!
◈ 운영자 ─ 그쪽 판을 통해 적잖은 분들이 읽으셨지요. 최근 우리 사이트의 놀랄 만한 조회수가 몽땅 증발해버린 사태가 일어났는데....대략 님의 글을 30회 가량 조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앙성풀 ─ 개미밥풀님, 존경합니다. 그 힘이 다 채식에서 나왔는감요? 저도 열심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211.212.108.153 빠빡이: 빡빡빢 --[04/0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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