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면 /손계 차영섭

길섶에 슬픈 모든 잡초를 사랑하라

자기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자연에 모든 동식물과 무생물을 사랑하라

이슬방울 한 점이라도,

자연을 보는 눈에서 사랑을 알고

사랑한다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리라

자신도 모르게 신비가 스멀스멀하고

신비 속에서 사물의 이치를 보게 되리라

이치는 곧 그것과 나를 하나로 동화시키며

드디어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게 되리라

내가 하늘이 된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