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부안생태문화활력소에서 열린 12회 풀꽃상선정회의에 참석하신 풀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멀리 제주에서, 부산에서, 창녕에서, 창원에서, 청주에서 오신 풀씨님들 잘 귀가 하셨는지요.

그리고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신 풀씨님들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제12회 풀꽃상 후보로 토종 종자, 흙, 장항갯벌, 백두대간 등이 깊이 논의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항갯벌은 5회 풀꽃상의 새만금갯벌의 백합과 중복이 되고 흙이나 백두대간은 어느 자연물을 한단계 넘어선 것이어서 수상자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국 압도적인 지지로 토종종자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씨앗'으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종을 채택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오류를 범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씨앗은  너무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우리 씨앗을 대표할 수 있는 씨앗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무국에서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관련전문가의 조언도 필요합니다.

 

우선 종자냐 씨앗이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종자에는 동물 종자도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에 국한해서 지칭할 때 국어순화운동 차원에서 '씨앗'으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씨앗이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토종 씨앗이냐 우리씨앗이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토종유전자원은

 

 "어느 지역의  자연환경에서 보전되어 온 '재래종 또는 토산종'으로, 오랜 기간 재배되어 다른 지방의 가축이나 작물 따위와 교배되는 일 없이 그 지방의 풍토에 알맞게 된 종자"

 

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 토종은 찾아보기 매우 힙듭니다. 다만 수확을 해서 그 씨앗을 선별하여 이듬해 다시 뿌릴 수 있을 정도만 돼도 종자주권은 지키는 셈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토종이란 말을 채택을 하지 않고 '우리'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씨앗을 대표하여 수상할 대상을 찾아보겠습니다. 오늘 앉은뱅이밀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습니다. 글자료실에 앉은뱅이밀에 대한 자료를 올려두었습니다.

 

풀씨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변산바람꽃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