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쌀에 대해서 이런 저런 공부하며,
밥벌이하고 있습니다. 식당이죠~~! 10여년 회사생활과 6년여 실업 취업 사업?오고가다
친우와 함께 밥장사하고 있습니다.
혹 신림9동 고시촌 녹두거리에 오시면 들러주세요, 제가 맛나 걸로~ ㅎㅎ
밥장사이다 보니 밥에 대해서 예전에 알고 있던 지식이 아닌 실제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새벽같이 우리나라 에서 몇 번 째 안에 드는
오창농협 미곡처리장(RPC:Rice Processsing Complex)에가서
저냉장볍씨창고 일본에서 수입 설치한 도정기들, 쌀눈운 붙어있고 껍질만 까내어
8~9분도 로 쪄낸는 쌀, 현미가 백미보다 방아찧기가 훨씬 힘들다는 것,
쌀겨(미강)는 좋아도, 왕겨 껍질 조각은 위에 아주 치명적이라는 것,
그래서 현미도정에서 왕겨가 섞이지 않게 세밀함이 필요하다는 점,
7~80년대만 해도 식량 차원에서 씨눈, 속껍질은 없지만 백미 10분도 쌀을 먹었는 데,
이제는 그것도 모질라 12분도로 깍아서 백미로 먹는 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쌀에서 물을 부어 끓여 밥으로 먹을 때, 12분도 백미로 먹으면 온전한 쌀(현미)에
비하여 5%밖에 먹는 셈이라는 것, 압력밥솥은 더구나 영야 파괴가 심하여 가급적,
그냥 밭솥을 쓰라는 점등 김영임 미곡장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칼로스쌀이 우리쌀 하고는 안된다.' 도정해서 7일이내라야 그나마 좋고 7일지나면 산화되기
시작해서 20일지나면 배만 부르지 별 몸에 도움 안 될 수도 있는 말씀도 덧붙이십니다.
쌀겨농법으로 방아찧고 나온 쌀겨(미강)을 뭉쳐 다시 논에 퇴비를 쓰는 순환 농법을 청원군 오창 수매지역 인근 농가에 보급하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하신답니다.
씨뿌리고 가꾸고 수확하여 도정까지 제대로된 쌀을 먹어야 제대로 된 사람되지 않것냐는
말씀에 가슴으로 끄덕끄덕하고 돌아왔습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아마도 우리집아이 초등학교 졸업전에는, 내가 돌아가야할 고향을
다시 보고 왔답니다. 처가 진천이 지척이고, 갈수없는 물속 고향과도 가까우니
하루가 참으로 마음 푸근했답니다.
***
보름여 날 동안 새 일을 익히며, 재미난 여러 힘든 경험을 하고 지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밥을 사먹더라구요, 저는 외식 잘 안해서요, 물론 경제적 형편도 그렇고,
아 고도로 산업이 발달한 결과로 땅과 농부와 우리의 뿌리와 마음을 잃어가는 구나 하고
아주 조금 느끼며 있습니다.
지난 겨울 과학 학원에서 본 생명 경시 교육과, 외롭고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많은 것을 느낀
애오개~연남동, 긴 6년여 집사람 마음 고생의 불안정한 생활을 잠시접고, 부채탕감과 생계위해 더러는 새벽에 더러는 밤늦게 그간 온 방에 쌓아 두었던 '책'과 함께 버린 머리키우기를
과감히 떨치고, 이젠 몸을 키우고 있습니다.
허리 여섯 굳은 관절을 일로써 회복시키고자 독한 마음 갖고 하루 하루를 견디어 가고 있습니다. 본디 한 번에 하나 밖에 못하여, 두분 불출 밥손님과 함께 밥짖는 식당 가족 말고는
거의 왕래나 소식 전하질 못합니다.
그래도 같이 마음 나누어준 '산책'님 고맙구요, 그날 저녁 뵙고 그 다음날 일 할때,
조금 졸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보태어주신 여러분들 정말 마음으로 인사 올립니다. 제가 본디 모지랍니다. 용기도 없고, 이제 몸 생활에서 내공을 쌓아 언제고 다시 뜻이서면 뵙고 싶은 많은 분들을 가슴에 묻습니다. 모두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짧은 시간 느낌은 풀씨님 활동을 지원하는 경리직 1명이 방을 지키고,
개별 활동가를 지원하고, 소식지, 선정회의 등 일을 맡아 처리하는 활동가 선정,
예산 지원등 결정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무국 건조하고, 지금 시류의 효율과 조직의 업무 분장, 권한 위임이 갖추어 가야
하는 데, 사무국직원이 시민단체감안 여러 어려운 현실을 반복해서 격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를 포함하여 누구나 강점, 약점, 장점,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야 다 좋을 수 있습니다. 허나 실제 생활해보면 업무, 일처리에 있어서는
우리는 조화와 능률을 요구하게 됩니다.
장점이 지나친게 단점이듯이 우린 장점으로 단점을 서로 보완해갑니다.
여러 운영위원님들의 지혜와 선택이 중요한 ~, 저는 그저 지난 생각에
사람이 사람을 바꾸어갈 수 없으며, 변화시키기는 거의 불가하다는 것.
사람의 마음 방향, 일과 생활에 대한 태도가 주변과 어떻게 어울려 갈 것인가가
여가 몸 담았고, 지금 밥벌이의 식당가족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하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일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 아이 받으러 갑니다.
자본 도시인은 혼자도 헉헉 둘이도 헉헉 아이사육하느라 정신 못차립니다.
집사람도 급기야 3개월 미친 재교육 중입니다. 가가 呵呵
주저리 주저리 잡담이 길었습니다. 저같은 평법한 이들은 지껄이기만하고,
성숙하신 이들은 이야기를 나눈다하네요. 죄송합니다. 월토 빡시게 일하고, 일요일은 잠과
배드맨턴과 낮술로 살짝 쉬어가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리 지낼 듯 싶습니다.
언제고 마음에 살짝 틈이 생기면, 고개 쑥 내밀고 인사 여줍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연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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